[독자기고] 제주 제2공항은 제주의 미래다

현경주 재경표선면민회 운영위원

2025-08-12     현경주

제주국제공항의 심각한 포화 상태로 인해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의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도 올해로 10년이 넘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공항이 개항했어야 한다.

그러나 개항은커녕 10년째 주민들간 갈등과 반목으로 허송세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제주 제2공항에 대해 직접적인 입장이나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갈등을 해결하고 책임을 져야 할 정치인들의 자세가 아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이 제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건설 중에는 2만~3만명의 고용 효과가, 개항 이후에는 연간 수천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관광 및 소비 증가 측면에서도 제2공항이 완공되면 제주 관광 수용 능력이 약 1.5배 이상 확대돼 지역 관광업, 숙박업, 음식업 등에 연쇄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제주도 동부권의 개발 촉진도 예상된다. 제2공항을 중심으로 도로, 상업지구, 신도시 개발이 동반되면서 지역 불균형 해소가 기대된다.

이처럼 중대한 영향을 갖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도민사회가 갈등 유발 행위를 중단하고 도민 통합과 새로운 제주를 위해 발전적으로 나가야 할 때다.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은 다음 세대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다음 세대에게 빈곤과 좌절을 물려줘서는 더욱 안 된다.

다행히 이달부터 국토교통부가 본격적인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향방을 결정하게 될 환경영향평가에 들어간다고 한다. 지금은 도민 모두가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래를 위해 제주 제2공항이 정상 추진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