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파수꾼"…제주 의용소방대 활약 '빛난다'
2025-08-13 양경익 기자
올해 안전 활동 5831회 수행…재난 현장 지원도 잇따라
'골든타임' 책임 주역 자리매김…"처우 개선 등 약속도"
제주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파수꾼인 의용소방대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의용소방대는 취약계층 돌봄과 수변 안전요원 등 모두 5831회(2만1839명 참여)에 달하는 안전 활동을 수행했다.
또한 화재나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 지원도 177회(855명 참여) 수준에 이른다.
이처럼 지역 안전 활동과 재난 예방에 주력하던 의용소방대가 이제는 화재와 구급 현장에서 '골든타임'을 책임지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구좌읍 하도리 축구장에서 축구를 하던 20대 청년이 갑자기 쓰러지자 현장에 있던 의용소방대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살렸다.
앞서 지난 6월 5일에는 한 의용소방대원이 과수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기로 불길을 차단하고 80대 여성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가 하면 지난 4일에도 클린하우스 화재를 초기 진압하는 등 피해를 예방했다.
주영국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앞으로도 의용소방대가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대원들의 사기 진작과 안정적인 봉사 환경을 위해 처우 개선과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의용소방대원들은 체계적인 훈련과 전문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