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여름철 해수욕장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우해관 애월파출소장

2025-08-19     우해관

8월의 비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요즘, 곽지해수욕장은 여전히 여름 휴가철의 열기를 품고 있다. 특히 주말의 북적임은 눈에 띌 정도로 막바지 휴가를 즐기려는 발걸음은 계속 이어진다. 6월 개장 후 지난 주말까지 약 4만9000여명이 곽지해수욕장을 다녀갔다. 수많은 발자취 속에서 운영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이용객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이다.

그럼에도 예기치 못한 위험은 늘 존재한다. 물놀이는 반드시 지정된 시간에만 하고 음주 후 수영이나 무리한 입수는 삼가야 한다. 작은 부주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요원의 지시와  안전 수칙을 지켜주길 당부한다.

애월파출소는 남은 운영기간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순찰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개장 시간외 해수욕, 심야 음주 소란, 불법 촬영 같은 범죄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취약지역을 집중 순찰·점검한다.

또 해양경찰, 119구조요원, 민간 안전요원 등은 물놀이 구역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경찰은 협력단체와 협업해 해안산책로·공중화장실·주차장 등에 대한 범죄예방 순찰 및 해수욕장 화장실 등 불법카메라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곽지해수욕장은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다. 가을에는 한담 해안산책로와 올레길의 선선한 바닷바람과 함께 새로운 여행길을 열어주고, 겨울의 고요한 바다는 또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

여름 휴가철 막바지인 지금, 우리는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과 함께 8월이 끝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킬 것이다. 내년에도 '언제나 안전한 바다, 곽지'를 이어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