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반기 5대 범죄 17.9% 감소…“우리 마을 우리가 지킨다”
구조구급 이송도 26%↓ 순찰 인원은 20% 증가 20일 민관경 합동 점검
제주지역 범죄가 감소하고 생활안전분야 주요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제주도가 추진하는 민‧관‧경 합동 안전 현장점검 및 순찰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5대 범죄 발생 건수는 39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756건에서 849건 줄어 17.9% 감소했다.
구조구급 이송 건수도 1673건에서 1273건으로 400건 줄어 26.1% 감소했다. 자율방범대와 주민봉사대 참여 인원은 지난해 1086명에서 올해 1304명으로 218명 늘어나 20% 증가했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7시 연동 상가밀집지역 일대에서 5번째 ‘민‧관‧경 합동 현장 점검 및 순찰 활동’을 전개했다.
이번 순찰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제주도와 제주시 공직자, 자치경찰위원회, 자치경찰단, 제주경찰청 관계자, 주민봉사대, 방범순찰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안전보안관, 연동통장협의회, 댕댕이 안전지킴이 등 민간단체 및 지역 자생단체 150여명이 참여했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내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연동 상가밀집지역을 3개 구역으로 나눠 순찰 활동을 진행했다.
순찰팀은 안심벨 등 안전시설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범죄와 안전 취약지역의 위험요소를 확인했다. 보행로와 시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위험 요소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즉시 신고됐다.
도는 이번 순찰에서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초질서 준수 홍보도 병행했다. 이는 지난 3월 연동 누웨마루 거리, 4월 한림읍, 5월 서귀포매일올레시장, 7월 탐라문화광장에서 이어진 현장 점검의 5번째 활동이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과 함께하는 안전 캠페인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지역 치안과 방범 환경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큰 힘이 되는 만큼 앞으로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고기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