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보트 엔진 고장 표류...9명 전원 구조

서귀포해상서 엔진 고장 표류 사고 잇따라

2025-08-25     김법수 기자
해경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인 모터보트 A호의 승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사진-서귀포해경)

가족과 함께 낚시를 하기 위해 출항했던 모터보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다.

2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5일 오전 7시 53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앞바다에서 4.87t급 모터보트 A호(승선원 9명)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A호에는 성인 4명과 어린이 4명 등 관광객 8명과 선장을 포함해 총 9명이 탑승했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후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과 해양재난구조대 모터보트를 현장에 투입해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A호는 이날 아침 모슬포항에서 낚시하러 온 관광객 가족을 태우고 출항했다. 이후 동일리 해녀탈의장 앞 해상에서 엔진 연기난 후 시동이 걸리지 않아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48분께 한 레저객이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소재 송악산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고무보트 0.75t급 B호를 홀로 타고 항해 중 시동이 꺼지자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해양재난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오전 10시 30분께 사계항으로 레저객과 보트를 예인했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 출항하기 전 반드시 엔진 및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