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무용단, 초등학생과 함께한 '여름 춤 캠프' 성료
도내 초등학생 14명, 전통무용 무대에 서다… 가족·주민 50여 명 관람
2025-08-31 김하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단장 이희진)은 지난 27일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여름 춤 캠-무용아 놀자!' 성과발표회를 열고 2주간의 전통무용 교육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캠프는 공연장 중심의 여름캠프로 운영, 참여 학생들이 예술공간에서 직접 배우고 무대에 서는 경험을 제공한 것이다.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4명이 한삼놀이(3명), 꽃등춤(3명), 검무(9명) 과목으로 나뉘어 8월 11일부터 26일까지 수업을 받았다. 교육은 도립무용단 단원 8명이 맡았다.
성과발표회는 도립무용단의 특별무대 '제주어부사'로 문을 열었다. 제주의 바다와 삶을 춤으로 풀어낸 서정적 무용시는 처음 무용 공연을 접한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짧은 기간 배운 전통무용을 자신 있게 선보였다. 한삼놀이, 꽃등춤, 검무 순으로 이어진 무대는 객석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참가 학생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행사장에는 50여 명의 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해 작은 무대였지만 큰 울림을 전했다. 김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