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함께 만드는 공동체 치안, 안전한 제주

홍수경 한림파출소 경사

2025-09-01     홍수경

기초질서 준수는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드는 공동체 치안의 토대다. 특히 제주도처럼 마을 단위의 지역공동체 문화가 깊은 곳에서는 이런 실천이 안전한 마을을 만드는 핵심이 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자율적 노력이 중요하다. 한림읍은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힘을 모아 기초질서 준수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주민 스스로 캠페인에 참여하고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이어간다면 공동체 치안은 더 굳건해질 것이다.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마을 주민 모두가 주체가 돼 질서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처럼 마을 리더들이 앞장서고 주민들이 동참할 때 단순한 계도 활동을 넘어 일상 속 안전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다.

경찰과 자율방범대가 함께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 커진다. 질서를 지키면 긴급차량이 신속히 이동할 수 있고 쓰레기를 제때 분리배출하면 범죄 은신 공간도 줄어든다. 주민 스스로 안전망이 되는 변화가 모여 마을의 안전 수준을 높인다.

특히 제주처럼 관광객이 많은 지역은 기초질서 준수가 곧 지역 이미지를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은 주민뿐 아니라 방문객에게도 신뢰를 주며 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결국 기초질서 준수는 공동체 치안의 밑거름이며, 민·관·경 협력의 원동력이다. 이장단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가 주도하고 주민이 함께 실천할 때, 제주도는 더욱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다. 작은 약속 하나가 큰 안전을 지켜낸다. 우리 모두의 참여와 실천이 제주를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고장으로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