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학교업무 효율화 방안 공개

현장 의견 검토·반영 업무 경감 개선 추진 하반기 현장 적용 등

2025-09-03     김수환 기자

제주도교육청이 교직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교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제주도교육청은 3일 현장 의견을 반영한 학교업무 경감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6월 교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332명이 518건의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교사·교감, 행정실장,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 교원단체, 노동조합 등이 학교업무 효율화 추진 자문단을 구성해 의견을 검토하고 28건의 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이중 14건은 반영, 4건은 일부 반영하기로 했으며 5건은 검토 과제, 5건은 반영 불가로 결정했다.

개선 과제의 주요 내용은 공문서 양적 감축 및 질적 개선, 사업 통합, 연수 운영방식 개선, 엑셀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등 업무개선 19건과 학교일지 폐지, 근무상황부 출력물 보관 생략, 교구·장학자료 관리대장 폐지 등 비치장부 개선 9건 등이다.

업무표준안 제작과 비교과 교사의 최소 수업시수 운영기준 마련 등 학교 상황에 따른 협의가 필요한 사안 5건은 이번 개선안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업무 효율화를 위해 현장 의견 수렴과 과제 발굴·적용, 만족도 조사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각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센터는 과제 발굴과 시범운영 협조, 현장적용 및 평가를 지원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 과제를 현장에 적용해 '2026 교육활동 지원 학교업무 효율화 추진 계획'에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지속 발전시켜 정책에 반영해 나간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학교업무 효율화 추진 계획은 학교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교직원의 의견을 계속 수렴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교사는 온전히 수업과 학생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