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행사·축제에서 일회용품 사라진다
도, 다회용기 지원
2025-09-08 김은수 기자
제주도가 도내 행사·축제의 '일회용품 제로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연간 열리는 80여개 축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차단하고, 지속가능한 축제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8일 밝혔다.
도는 향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공공예산을 투입하는 모든 행사·축제에서 일회용품 저감 계획 수립과 예산 반영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말 '친환경 축제 운영 가이드라인'을 수립, 배포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축제 전·중·후 3단계에 걸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축제 개최 전에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한다. 다회용기 사용이 가능한 음식과 참여 단체를 우선 선정하는 것도 포함된다. 운영 단계에서는 품목별 다회용기 공급과 함께 다회용기 회수함을 현장에 배치한다.방문객들에게는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알리고,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축제 종료 후에는 폐기물 발생량, 다회용기 이용 실적, 참가자 만족도 등을 종합 분석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63개 행사·축제에 237만여개 다회용기를 지원한 결과 50t의 폐기물 감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