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 접수

2025-09-10     양경익 기자

제주시는 농가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신청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은 파종기와 수확기 등 단기간 발생하는 농촌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을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신청 대상은 제주시 농업인(농업법인)과 가족 초청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다. 내년부터는 가족 초청 범위가 4촌 이내에서 2촌 이내로 축소된다.

이에 참여 농가는 △2026년 최저시급 이상 임금 지급 △적정 숙소 제공 △산재보험 가입 등 근로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비닐하우스·컨테이너·창고 개조 숙소 제공은 금지다.

신청은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주소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주민센터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이후 법무부 심사를 거쳐 최종 배정 인원이 확정되며 2026년 1월부터 참여 농가에 순차적으로 근로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은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