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다녀와서
한라산 650m 산기슭에 자리한 관음사에 여름방학 템플스테이에 참여를 했다.
처음 신청할 때에는 친구랑 외박한다는 생각에 신이 났다. 어머니가 어필이랑 어필은 다하시면서 보냈다.
하지만 전날, 내가 친구랑 노는일에 눈이 멀어 왜 했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가방을 매고, 관음사로 가는길에 밖을 보니 파란하늘과 푸른 들판이 이뻐서 사진을 찍었다.
관음사 입구에 가니 뭔가 제대로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가 가방에 이것저것 가득 채워놔주셨다.
들어가자마자 어머니와 작별을 하고 방으로 갔다.
난 문수반이었다
처음에 문수가 뭔지 몰랐다.
알고 보니 불교에 있는 신중 하나인데 파란 사자를 타고 다니는 신이라고 설명을 들었다.
첫날에는, 여러활동을 했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활동은 108 배다. 나는 두세번 하고 포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쉬웠다.
절 한 번 하면 염주에 구슬하나 꿰면 되는데 구슬을 다 꿰고나니 뿌듯하면서도 피로가 몰려왔다.
하지만 어머니가 보고 엄청 좋아할 생각을 하니 잠이 싹 달아났다.
템플스테이가 끝나는 날 물놀이를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끝나는 시간까지 열심히 놀았다.
템플스테이가 끝나고 어머니가 데리러오셨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날뻔했다.
그리고 돈까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친구랑 함께 외도동 돈까스 집에 가서 돈까스를 먹었는데 살면서 그렇게 맛있는 돈까스는 먹어본적이 없는 듯 하다.
교회는 길에 많지만 절은 직접 본적이 없었다.
어머니의 반 강제적인 권유로 간 템플스테이를 했지만 기억에 남은 체험이었다.
본 기자는 이런 경험 또한 도전해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하고,다른 친구들을 적극 추전한다.
요즘은 게임과 핸드폰이 일상인 사람들이 많다. 하루쯤은 모든 걸 다 내려놓고 이런 경험들을 해보는것도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