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란', 국제여성영화제 초청

제주다양성영화 지원작 국내외영화제 포문 열어

2025-09-11     박찬우 기자
영화 '한란'의 스틸컷.

제주의 소규모 영화들이 꾸준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다양성영화 지원작품인 영화 '숨비소리' '한란'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2023년 제작지원작 영화 '숨비소리'는 이은정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선빈, 서영희, 김자영이 출연했다. 이 영화는 세대간 갈등과 화해를 섬세하게 그려내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제작지원작 영화 '한란'은 하명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제주4·3 속 모녀의 생존 여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제30회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오는 11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올해 7월에는 강미자 감독이 연출한 제작지원작 영화 '봄밤'이 정식 개봉에 성공해 상업적 성과를 거뒀다. 이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후반작업 지원작 영화 '인생 세탁소'는 최근 제주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돼 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제주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50건의 성과를 기록했다. 수상 14건, 초청 및 상영 36건이며 정식 개봉성과로는 '봄밤'이 있다.

한편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 공모사업은 총 제작비 10억원 미만의 제주다양성영화를 대상으로 기획개발부터 제작, 후반작업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제주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주 영화인들이 자유롭게 실험하고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