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유괴·납치 범죄 원천 차단"…자치경찰 초등학교 안전 비상 돌입

2025-09-17     전예린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대상 범죄 시도가 잇따르면서 제주자치경찰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어린이 대상 약취·유인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경찰과 민간인력을 집중 투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6개 주요 초등학교에 인력이 배치되며, 59개교에는 주민자치경찰대 30여명과 제주·서귀포시 시니어클럽 봉사 인력 등 214명이 투입된다.

특히 제주시 시니어클럽은 31개교에 100명, 서귀포시 시니어클럽은 25개교에 114명을 각각 배치해 등·하굣길 안전 활동을 전개한다. 주민자치경찰대는 3개교에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자치경찰단은 CCTV 관제센터와 화상 순찰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범죄 위험 요소 진단을 통한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제주경찰청은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 학교전담경찰관(SPO)·교통·형사, 경찰관 기동대 등을 투입하고 범죄예방진단팀(CPO) 중심의 학교 안전 진단 활동을 강화해 취약 지점을 적극 발굴 및 개선한다.

아울러 아동 관련 범죄 112신고가 접수되면 신속 출동과 함께 여성청소년수사팀·강력수사팀에 즉시 통보해 적극적으로 수사를 전개한다.

도 교육청은 학교·학부모 대상 교육과 가정통신문 발송, 민간 합동 순찰·캠페인 활동을 지원한다.

이철우 제주자치경찰단 생활안전과장은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대상 범죄 시도에 도민 우려가 크다"며 "자치경찰과 경찰청, 교육청, 지역사회가 하나로 뭉친 협력 치안 모델로 아이들의 안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