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운영 에코촌 유스호스텔 국내 최초 '그린키' 인증
2025-09-18 양경익 기자
제주시가 운영하는 에코촌 유스호스텔이 환경교육재단 국제본부로부터 '그린키' 인증을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스호스텔 가운데 최초 사례다.
해당 '그린키'는 환경교육재단 국제본부가 친환경 호텔과 관광명소 등 지속 가능한 시설에 수여하는 권위 있는 국제 인증이다.
현재 전 세계 80개국 7500여개 시설이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약 70개 인증 시설 가운데 도내에는 13개 시설이 인증받은 상태다.
이를 위해 탄소 저감 경영, 환경 관리, 물 절약, 에너지 절감, 쓰레기 감량 등 13개 분야 150개 세부 항목 중 50% 이상을 충족해야 하며 이후 매년 재심사에서 5%씩 추가 개선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에 에코촌 유스호스텔은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 절감 △친환경 인증 청소·욕실용품 사용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이용객 맞춤형 생태환경 프로그램 운영 △텀블러 사용 장려 및 분리배출 참여 유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텀블러 이용객을 위한 전용 세척기와 객실 내 정수를 설치해 플라스틱 생수병 사용을 줄인 점이 주목받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그린키' 인증은 제주도가 추진 중인 자원순환 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조성에 있어 중요한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개선과 환경보호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