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하반기 중점사업…상급병원 지정 노린다

2025-09-19     전예린 기자

제주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해 시설, 교육, 공공의료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

제주대병원 최국명 병원장은 올해 하반기 7대 중점사업을 본격 추진, 경영위기 반전을 노리고자 양적·질적 성장을 준비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의정사태 직후 병상가동률이 50%까지 감소했다가 현재 65%까지 회복했으며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이후 여전히 비용 절감 경영 중이다.

하지만 최근 전공의 복귀로 진료가 정상화되고 하반기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이 시작되면 현재 어려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제주병원은 '제주 단일 진료권 분리'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실제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추진'이 명시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국명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준비위원회(TF)를 가동해 지정에 필요한 세부사항을 준비하고, 특히 상급종합병원 역할에 있어 핵심사업인 교육진료동 신축사업이 현재 KDI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전공의 복귀 이후 인력 재배치를 통한 조직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립대병원 목적에 부합하도록 교육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국명 병원장은 "비상경영체제 가시적 효과, 병상가동율 회복, 전공의 복귀, 정부지원사업 본격화 등 현재 적자 기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7대 중점사업을 추진한다"며 "제주대병원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하는 핵심의료기관으로 양적·질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