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 수도권 유출 심각

최근 6년간 8526명 순유출 2019년 순유출 전환·증가세

2025-09-21     윤승빈 기자

제주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20년간 수도권 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19~34세 제주 청년 인구는 201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2004년부터 심화되다 2011년 완화됐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는 역으로 수도권에서 제주로 오는 경구가 많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를 보면 제주에서의 수도권 순유출 인구는 2019년 1316명, 2020년 1020명, 2021년 991명, 2022년 1336명, 2023년 1850명, 지난해 2013명으로 집계되는 등 수도권으로 향하는 제주 청년들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6년간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향한 순유출 인구가 8526명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해 청년 순유출은 제주시가 1627명으로 집계되며 전국에서 수도권으로 향한 청년 인구가 많은 시군구 5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수도권 중장년층의 제주 순유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중장년층의 제주 순유입은 2015년 459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 4388명, 2017년 3926명, 2018년 2533명, 2019년 1394명, 2020년 1379명으로 점차 줄었다. 이후 2021년 2140명, 2022년 2328명으로 소폭 늘다 2023년 1013명, 지난해 413명으로 급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수도권과 제주간 전연령대 인구 이동 현황을 보면 2020~2023년은 수도권에서 제주로 각각 2404명, 3234명, 2609명이 순유입됐다. 반면 2023~2024년에는 각각 626명, 1676명이 제주에서 수도권으로 순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