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개혁제주행동 "교육의원 5석 비례의석으로 보장하라"

2025-09-24     전예린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제주에만 남아 있는 '교육의원제'가 내년 폐지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교육의원 의석수 5석을 비례대표 의원 의석수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 18개 정당·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제주행동은 24일 성명을 내고 "교육의원 일몰 5석, 특별법 개정해 비례대표로 보장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부터 교육의원 5명이 사라져도 총 의원 정수는 최소 42명에서 최대 48명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는 제주도 의원정수를 현행 유지 혹은 확대하고, 그 부분을 비례의원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제는 각 정당의 득표율에 비례해 의석 수를 배분하기 때문에 정치적 다양성과 시민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수 있다"며  "거대 양당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현재의 선거제도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해 특별법상 비례의원은 20% 이상으로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교육의원 5석을 비례의석으로 보장하라"며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확대는 현재의 보수양당체제를 타파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전예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