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명절 112신고 잇따라…절도·폭력 대부분

2025-09-28     양경익 기자

작년 기준 평시 대비 7.6% 증가
가정폭력 및 성폭력 신고 상당수
도박·주거침입 등 기타 범죄 늘어
제주경찰청, 종합치안 활동 전개

제주지역 추석 명절 기간 112신고가 평시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범죄 가운데 대부분이 절도와 폭력 범죄다.

28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추석 연휴 접수된 일평균 112신고는 2022년 991.0건, 2023년 959.8건, 지난해 889.6건 등이다. 지난해 기준 평시 대비 7.6% 증가했다.

특히 중요범죄 신고는 평시 대비 가정폭력과 성폭력 신고가 잇따른 상황이다. 실제 작년 기준 성폭력은 평시 대비 66.7%, 가정폭력은 62.1% 급증했다.

아울러 기타 범죄의 경우 평시 대비 도박과 주거침입 신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도박은 평시 대비 106.7%나 올랐다. 주거침입도 85.7% 늘어난 수준이다.

게다가 최근 3년간 추석 전후 전체 5대 범죄 건수 중 절도와 폭력이 약 94%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최근 3년의 추석 전후 9~10월 5대 범죄는 모두 1371건이 발생한 가운데 폭력은 857.7건, 절도는 432.7건 등 순이다.

이에 따라 제주경찰청은 안전하고 평온한 추석 명절 분위기 조성을 위해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주간 '추석 명절 종합 치안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전 준비 기간으로 경찰서 범죄예방 진단 후 취약 요소 발굴·맞춤형 시책 수립, 가정폭력·스토킹 등 재발 방지 일제 모니터링, 교통 관리 활동 등을 전개한다.

이어 본격적인 종합치안 대책 기간(10월 3일~10월 12일)에는 공동체 치안과 기능별 협업을 통한 총력 대응 및 교통 관리 등에 중점을 둔다.

이 과정에서 △가시적 순찰 등 경찰력 강화 △입도객 증가에 따른 기초질서 확립 △주밀 밀착형 공동체 치안 △강력범죄 등 총력 대응 △관광지 주변 교통안전 활동 전개 등이 이뤄진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 종합 치안 활동에 전 경찰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