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 발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30일 발표했다. 10년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별도 유지하며 대한항공 항공편 이용 가능 등을 골자로 한다.

이날 대한항공에 따르면 마일리지 통합방안 주요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유지 △원하는 시점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 지원 △우수회원 통합방안 △마일리지 사용계획 확대 등이다.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되는 시점부터 10년간 △기존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클럽 마일리지를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 형태로 보유하는 회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만 보유하는 회원으로 구분된다.

이후 10년이 지난 시점에는 모두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기존 아시아나항공 공제 차트 그대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일반석 및 프레스티지석 보너스 항공편 구매 및 좌석 승급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공제 차트 기준에 없는 일등석 등의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은 불가능하다.

또한 구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가진 고객들은 통합 후 언제든지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의 전환을 신청할 수 있다. 전환 시 보유 마일리지 전량을 전환 신청해야 한다.

세부적인 전환비율은 △탑승 마일리지 1:1 △제휴 마일리지 1:0.82로 결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거친 것이다.

이에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개 의견수렴 절차를 마치고 공정위 승인을 받는대로 필요한 일련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소비자들의 마일리지 소비 편의성과 선택권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