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4·3왜곡 현수막 난립
민주당 도당 "단호히 대응" 천명
2025-10-01 윤승빈 기자
추석 명절울 앞두고 도내 곳곳에 4·3왜곡 현수막이 내걸리면서 논란이다.
해당 현수막에는 '4·3 공산당 폭동으로 발생, 김대중 전 대통령 인터뷰, 역사왜곡 그만'이라는 문구와 함께 고 박진경 대령의 얼굴까지 그려졌다. 현수막은 '정당 현수막'으로 게재됐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1일 논평을 내고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파렴치한 일이 벌어졌다"며 "엄연한 제주4·3에 대한 왜곡이며 역사 부정"이라고 강조했다.
도당은 정당 정책을 명분으로 제주4·3을 왜곡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무차별적으로 게시되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전국적으로 정당 활동을 보장하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혐오 표현과 역사 왜곡을 담은 현수막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제주의 경우 최근까지 중국 공산당 한국선거 개입 등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이 내걸렸다"며 "역사를 부정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극우세력의 거짓 주장을 제주도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당은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제주4·3왜곡에 대한 처벌 규정 신설을 담은 제주4·3특별법 개정 등 4·3 폄훼·왜곡 세력에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