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무단방치차량 모바일 안내 시스템 도입
카카오 알림톡으로 10월 중 시행
2025-10-15 김두영 기자
제주시는 무단방치차량 소유자에게 안내문을 신속하게 전송할 수 있는 ‘모바일 고지·안내 시스템’을 이달 중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매년 150여 대 차량이 도심 곳곳에 무단으로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교통 불편이나 각종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시민 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
현재 무단방치차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진처리 통보(10일), 견인, 자진처리 독촉(10일), 자진처리명령(20일), 강제처리(폐차) 공고(30일), 강제처리 및 직권말고, 통고처분 순으로 진행되며 단계별 안내문을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등록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일치하지 않아 우편안내문이 전달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 올해 자진처리율이 6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에 도입되는 ‘모바일 고지·안내 시스템’은 기존 우편 방식 대신 소유자 명의 휴대전화 번호로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전자고지를 발송하는 방식을 적용, 신속하고 정확한 통지가 가능하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안내가 가능해지면서 무단방치차량의 자진처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