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계성 범죄 심각…모니터링 등 예방 강화
모니터링 대상자 2년간 2배 가까이 증가
제주지역에서 스토킹과 가정폭력, 교제폭력 등의 관계성 범죄가 심각한 수준에 달함에 따라 경찰이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하는 등 범죄 예방에 힘을 더하고 있다.
2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관계성 범죄 중 도내 교제폭력 신고 건수는 2022년 1377건, 2023년 1412건, 지난해 1522건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851명이 검거됐다.
또 가정폭력의 경우 2022년 3553건, 2023년 3627건, 지난해 3459건 등 해마다 3000건이 넘게 112를 통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10만명당 112신고는 교제폭력의 경우 225건으로 전국 172건보다 30.8% 많고 가정폭력 역시 512건으로 전국 461건보다 11.1% 많다.
이에 경찰은 학대예방경찰관(APO)와 스토킹 전담경찰관을 통해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관계성 범죄 중 가해자에게 과거 신고·입건이나 접근금지 신청 전력이 있거나 정신병력이 있는 등 재발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실시, 재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제주경찰청 관계성 범죄 모니터링 대상자는 2023년 359명에서 2024년 430명, 올해 9월 기준 711명 등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모니터링 대상 유형(올해 9월 기준) 은 가정폭력이 304명, 스토킹 186명, 교제폭력 182명, 아동학대 39명 등이다.
모니터링 대상으로 선정되면 주기적으로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안내, 피해자 보호·지원 기관 연계 등 피해 예방과 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