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도민과 행정이 함께 여는 '소통의 섬' 제주

정창보 제주도 도민소통팀장

2025-10-22     정창보

제주는 지금 '도민이 주인인 행정'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현장을 찾고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행정이 강화되며 행정과 도민의 거리가 좁혀지고 있다.

도정은 지역경제, 취약계층, 1차산업 등 도민의 삶과 맞닿은 현장을 97회 이상 방문하며 목소리를 경청했고 154회에 걸친 대화의 자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도정정책에 반영했다. 특히 온라인과 대면 방식을 병행한 소통기반을 구축해 부서 간 협업 플랫폼인 'e-소통제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지사의 도서지역 방문, 도정정책모니터 운영 등은 도민의 제안을 정책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

한편, 제주는 '소통과 협력의 섬'으로 변화하기 위해 갈등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2025년 갈등관리 추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공공갈등 전수조사와 갈등진단, 중점관리대상 선정 등 체계적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광령리 폐기물재활용업 등에서 중재와 조정이 이뤄지며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제주갈등포럼, 공직자 대상 갈등관리 교육 등 갈등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사회협약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협력적 거버넌스는 사회문제 해결과 도민 권익 증진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는 이제 단순한 '민원 대응'의 행정을 넘어 도민이 정책의 출발점이자 파트너로 참여하는 '참여행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현장과의 지속적인 대화, 갈등의 예방과 조정 시스템 강화는 도민이 체감하는 신뢰 행정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소통이 곧 경쟁력인 시대, 도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 변화는 제주가 진정한 '소통의 섬'으로 자리매김하는 출발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