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올레시장 상인회 “철판오징어 논란, 사실과 달라”

최근 바가지 논란이 제기된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반쪽 철판오징어’ 사태와 관련해 시장 상인회측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인 반박에 나섰다.

이번 논란은 최근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과 함께 게시된 글로 인해 시작됐다.

작성자는 “불쇼로 시선을 끌며 시끄럽게 장사하던데 막상 받아보니 오징어를 반만 준 것 같았다”며 “숙소에서 열어 본 그대로의 상태이며 다른 분들은 꼭 앞에서 확인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종이상자 안에 양념과 함께 오징어가 담겨 있었는데 몸통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다리만 일부 담겨있었고 이로 인해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이같은 논란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매일올레시장 상인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오징어는 판매대 앞 초벌구이 된 오징어를 손님이 선택하면 눈앞에서 소분해 요리한 후 그대로 포장용기에 담아 드리고 있다”며 “따라서 판매 시 오징어 전체 부위 중 없어지는 부분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게시판에) 올라온 사진에는 가장 중요한 몸통 부분 등이 빠져있는 상태로 올라왔다”며 “해당 가게 등에는 작업대를 향해 작업대를 향해 상시 CCTV가 작동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는 저장·보관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상인회는 “상품을 사고파는 과정에 다소 의견의 차이는 발생할 수 있으나 실제와 다른 사실유포 등 결과적으로 상인에게 위해가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 법적검토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실과 다른 일이라도 물의를 일으킨 점,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을 사랑하고 애용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시장 이용 중 발생하는 부당한 일들에 대해서는 상인회에 알려주면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제의 게시글이 등록됐던 온라인 커뮤니티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현재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