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과 애정이 소중한 생명 구해
서광서리 이경봉씨, 침착한 판단과 행동으로 주민 구조
2025-11-02 김법수 기자
우리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애정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거주하는 이경봉 씨는 지난 27일 밤 10시 경 인근 식당이 장기간 문을 열지 않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업주에게 직접 연락을 취했다.
통화 과정에서 평소와 달리 어눌한 말투와 의식 저하로 보이는 이상한 반응을 느낀 이 씨는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해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는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업주의 상태를 확인한 후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치가 지체됐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지만 이 씨의 침착한 판단과 빠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서광서리 마을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이경봉 씨는 , 평소에도 지역 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자주 살피며 마을의 수호자로 통했다.
주민들은 “언제나 이웃의 일에 먼저 나서는 든든한 분”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일상 속 관심과 행동이 생명을 지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시민 안전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안덕면 일대에서는 “이웃 간의 따뜻한 눈길 하나가 안전망의 시작”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
안덕면 관계자는 “이경봉 부회장의 침착하고 적극적인 신고 덕분에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가 서로를 돌보는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