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영 전기자전거 사업, 8개월 만에 9400건 돌파…도심 새 교통수단 자리매김
출퇴근·단거리 이동 ‘딱’…월평균 1300건 이용, 꾸준한 상승세 전용도로 확충·구입비 지원 등 자전거 친화도시 ‘속도’
2025-11-04 조병관 기자
제주시가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공영 전기자전거 그리고(GreeGo) 사업이 8개월을 맞아 누적 이용 건수가 약 9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간대나 단거리 이동이 잦은 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이용이 꾸준히 이어지며, 새로운 생활형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기대된다.
4일 제주시 15분 도시과에 따르면 현재 공영 전기자전거는 180대가 배치돼 있으며, 이 가운데 150대 이상이 상시 운행되고 있다.
자전거는 제주시 전역 21개 스테이션과 280개 모드라 커브(소형 거치대)에 비치돼 있으며, 지정된 거치 구역 내에서만 대여와 반납이 가능하다. 일반 도로나 인도 등 임의 장소에서는 반납이 제한된다.
3월부터 9월까지 월별 이용 건수는 3월 707건, 4월 1062건, 5월 1356건, 6월 1816건, 7월 1506건, 8월 1530건, 9월 1427건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는 6월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월평균 약 1300건이 이용된 셈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2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자전거 인프라 확충 ▲보급률 확대 ▲도민 인식 제고를 3대 중점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에는 연북로·연삼로 자전거 전용도로 확충 용역, 생활권 자전거 도로 조성, 전기자전거 출퇴근 시범사업,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