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 청소년 대상 'AI 글쓰기 나도 작가' 참가자 모집
15일 문학살롱서 청소년 문학캠프 AI와 문학의 융합 체험
제주문학관이 인공지능(AI)과 문학의 융합을 주제로 한 청소년 문학캠프 'AI 글쓰기 나도 작가' 참가자를 모집한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5년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상주작가 정훈교 시인이 진행한다.
정 작가는 2010년 '사람의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또 하나의 입술'과 산문집 '하루에도 몇 번씩 썼다 지우는,', 제주 사진시집 '이제, 저 멀리 우리가 있는 것처럼' 등을 펴냈다.
캠프는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4시 30분까지 제주문학관 3층 문학살롱에서 열린다. 14~16세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한다.
캠프에서는 기존의 '읽기' 중심 문학교육에서 벗어나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해 청소년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시각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책 없이, 즐기는 문학'을 주제로 자기표현과 협업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캠프는 △만화 △동화 △연극 △사진 등 네 개 분야로 나눠 소규모 집중 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AI 브레인스토밍을 시작으로 스토리 구성, 작품 제작, 발표까지 창작의 전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학부모·교사·문화예술 관계자를 초청한 발표회가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6일부터 제주문학관 누리집(www.jeju.go.kr/liter)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캠프는 AI 기술과 문학이 만나는 새로운 시도로, 청소년들이 디지털 시대에 맞는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문학관이 문화예술 감수성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높이는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