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 해안서 또 ‘케타민 의심 가루’…잇단 발견에 수사 확대
지난달 31일·이달 1일 이어 5일에도 마약 추정물질 발견 경찰·해경 공조 수사…“연관성에 무게 두고 조사 중”
2025-11-05 조병관 기자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제주시 조천읍 해안가에서 마약이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5일 조천읍 신촌리 해안에서 또다시 마약으로 보이는 물질이 발견됐다.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께 신촌리 인근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던 한 시민이 바다에 떠밀려온 차봉지 형태의 비닐을 발견해 뜯어보니 안에 하얀 가루가 들어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비닐 안에는 케타민으로 추정되는 가루 약 1㎏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해양경찰과 공조해 마약 유입 경로와 관련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며, 앞서 애월읍 해안에서 발견된 차봉지 형태의 포장과 유사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밀 감정을 의뢰해 성분을 확인 중이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례 간 연관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