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숨비소리, 무대에 올리다"

제주아트센터 창작오페라 '해녀 수덕', 7~8일 무대 제주 해녀 삶의 서사로 감동 전달

2025-11-06     김영호 기자

제주아트센터는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과 8일 오후 5시, 창작오페라 ‘해녀 수덕’을 무대에 올린다고 6일 밝혔다.

제주오페라연구소와 제주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제작한 이번 작품은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창작오페라다.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은 해녀들의 신앙과 공동체, 그리고 모성의 이야기를 예술적으로 풀어냈다.

‘해녀 수덕’은 해녀들이 겪는 생과 사의 경계, 고된 물질 속에서도 이어온 가족과 마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해녀 정신을 오페라의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바닷가 마을의 소녀 수덕이 어머니의 유품인 테왁을 둘러싼 오해와 비극을 겪으며 아픔을 극복하고 마을과 화해하는 성장 과정을 그린다. 작품은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담아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1층 1만원, 2층 5000원이다.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누리집(www.jejusi.go.kr/acenter/index.do)에서 가능하다.

강동철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해녀의 삶과 정신을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