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박람회 20일 개막
서귀포농업기술센터서 5일간 열려
2025-11-06 김영호 기자
제주도와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2025 제주감귤박람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감귤산업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약 6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람회는 20일 오전 11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개막에 앞서 감귤농가 300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또 일본과 중국 감귤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시트러스 국제학술회의 준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올해 박람회는 전시·체험·학술·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행사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등 7개 전시관, 160개 부스가 운영된다.
청년농업인 아이디어 발표대회 ‘제주 황감제’, 감귤 디저트 경연대회, 귤빛가요제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열린다.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이탈리아 오렌지축제를 제주형으로 재해석한 ‘넘버원 감귤왓’은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기후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주제로 한 명사 초청 강연과 연구 성과 발표가 이어진다. 또 관람객을 위한 셔틀버스 운행과 숙박 할인, 인근 관광농원 입장권 할인 등 편의 혜택도 제공된다.
고문삼 제주국제감귤박람회 조직위원장은 “감귤농민과 방문객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감귤 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