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 지나자 제주 찬바람…제주 10일부터 날씨 쌀쌀
10일 아침최저 13~14도, 11일 9~12도…체감온도 더 낮아져 남쪽 먼바다 초속 16m 강풍·파고 4m 전망… 해상 안전 주의
2025-11-09 조병관 기자
입동(7일)을 지나면서 제주지역이 점차 쌀쌀한 날씨로 바뀔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0일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낮아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15.4~18.1도로 평년(13~15도)보다 다소 높았으나, 10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아침 최저기온 13~14도, 11일 아침 최저기온 9~12도로 평년(최저 10~13도, 최고 17~20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겠다. 10일 오전까지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시속 55㎞) 안팎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찬 공기의 영향으로 한라산 등 해발 1500m 이상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해상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남쪽먼바다에 초속 8~13m(시속 30~45㎞)의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2.5m로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10일 오전부터는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16m(시속 60㎞) 안팎으로 강화되고 파고는 최대 4m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에 주의해야한다”며 “항해나 조업 선박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9일 오전 6시10분을 기해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