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당분간 맑고 포근…일교차 10도 안팎 ‘건강관리 주의’
14~16일 맑은 날씨 지속…새벽 산지엔 서리·얼음 관측 가능 기상청 “아침 쌀쌀…농작물·선박 안전 유의”
2025-11-13 조병관 기자
제주에서 당분간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게 벌어져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4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1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서해상으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하루 종일 맑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1~13도, 낮최고기온은 15~21도로 평년(17~19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4일 기온이 낮아지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높은 산지(해발 1500m 이상)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15일 역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최저기온은 10~12도, 낮최고기온은 17~21도로 오르겠다. 특히 새벽과 아침에는 다소 쌀쌀하지만 낮에는 가을 햇살이 강하게 비치며 비교적 포근하겠다.
16일은 오전까지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으나 비 소식은 없다. 아침최저기온은 10~13도, 낮최고기온은 19~21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제주 남쪽 먼바다를 중심으로 14일까지 1.5~3m의 높은 물결이 일겠고 15일 이후에는 파도가 0.5~1.5m 안팎으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큰 일교차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남쪽 먼바다에서 높은 물결이 지속되는 만큼 선박 운항 시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