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일·박애리, 제주김장축제서 흥겨운 국악 한마당
20일 렛츠런파크 제주서 공연 연합형 사회공헌 김장축제 첫선
국악 명인 남상일·박애리가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 무대에 오른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3시 30분까지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국악 버라이어티쇼 '잔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관·단체별로 진행되던 김장 및 기부 활동을 하나로 묶어 '연합형 사회공헌'과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나눔 축제 모델로 추진된다.
'2025 행복한 나눔 제주김장축제'는 제주도개발공사, 제주농협, 한국마사회 제주본부, KMI한국의학연구소 제주검진센터,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한다. 여기에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가 힘을 보태 민·관·기업 협력형 축제로 마련됐다.
자원봉사자와 도민참여자 등 500여명은 김장을 직접 담가 '온정의 김장'을 도내 저소득 아동가정 등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배추김치 1만 포기(약 3만kg)가 마련돼 도내 5300가구에 전달된다.
축하공연은 남상일·박애리의 흥겨운 국악 무대와 함께 연희앙상블 비단(풍물단), 남기문 국악단이 참여한다. '쾌지나 칭칭나네', '너영나영', '사랑가', '쑥대머리' 등 대중적 국악 명곡 10여곡이 연주돼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행사 당일 오전 10시에는 5개 기관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300여명을 비롯해 도민참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과 김장 담그기가 진행된다. 이후 특별기획공연이 이어져 도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장 만들기 참여 희망자는 현장에서 오전 10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연합 김장축제는 각 기관의 나눔이 모일 때 지역사회가 얼마나 따뜻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공공기관과 복지시설이 협력하는 공동기부형 사회공헌 모델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