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하루 새 교통사고 5건…보행자·운전자 연달아 부상

서귀포·제주시 곳곳서 충돌·단독 사고 이어져 소방당국 “겨울철 초입 시야·반응 저하…보행자·운전자 모두 각별히 주의”

2025-11-13     조병관 기자

제주에서 하루 동안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교통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25분께 서귀포시 서호동의 한 물류센터 인근 도로에서 차량 2대가 충돌해 30대 여성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후 2시29분에는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리조트 인근에서 차량이 전봇대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과 동승자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불과 1분 뒤인 오후 2시30분 서귀포시 법환동 한 사거리에서도 승용차 2대가 충돌해 50대 운전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이날 오전 7시31분 제주시 내도동 마을회관 인근 도로에서는 차량이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다쳤고 오전 11시31분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70대 보행자가 차량에 치였다.

소방당국은 겨울철 초입 기온 변화와 일조량 감소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와 반응 속도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