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고 함께 뛰는 제주, 포용의 스포츠 시대 활짝”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 21일 걷기대회·회장 취임식 제주올레와 MOU 국제올레걷기·마라톤 공동 유치 비전 선포

2025-11-14     김영호 기자

(사)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회장 김경보)는 오는 21일 서귀포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과 아젠토피오리컨벤션에서 ‘2025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주 걷기대회 및 회장 취임식’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제주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지적·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포용 스포츠 행사로, 선수와 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200명이 참여한다.

걷기대회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오전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자연 체험 활동이 이어진다. 오후에는 선수·가족·자원봉사자 소통 간담회와 자원봉사 협력단체 MOU 체결이 진행된다. 회장 취임식과 업무협약식, 홍보대사 임명식은 오후 6시 아젠토피오리컨벤션에서 열린다.

이번 취임식에서는 사단법인 제주올레와의 업무협약이 체결된다. 두 기관은 제주 자연·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제주 국제올레걷기대회 및 마라톤대회’ 공동 유치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포용·도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Special Olympics 중심지 구축을 목표로 제시할 예정이다. 

지역 기반의 자원봉사 체계도 강화한다. 제주국제학교 학부모 봉사단체 등과의 자원봉사 MOU 체결을 통해 선수단 지원, 행사 운영 협력, 포용 프로그램 참여 등 지역사회 연계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홍보대사 임명식도 눈길을 끈다. 제주 출신 유튜버 히밥과 제주 대표 밴드 사우스카니발, 최동석 전 KBS 아나운서가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이들은 올해부터 2년간 소통·봉사·문화 활동 등을 통해 스페셜올림픽 가치 확산에 나선다.

행사와 취임식에는 공공과 민간 후원사도 대거 참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제민일보, 제주드림타워 그랜드하얏트, 제주올레, 제주삼다수, 제주에너지공사, 휴애리 자연농원, 원시제주, 한라디지털아트뮤지엄, 르네상스테크·AI르네상스 에듀 제주, 텍사스두마리치킨 등이 물품 기부와 행사 협력, 홍보 지원을 통해 포용 스포츠 기반 조성에 힘을 보탰다.

후원과 협력 관련 문의는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김경보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은 “스포츠는 몸을 통해 용기와 도전을 배우고, 문화와 예술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게 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의 섬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행사 유치, 통합 스포츠 리그 운영, 기업 CSR 연계 사회공헌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제주를 아시아 Special Olympics 핵심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