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수능 시험장에 흉기 두고 간 20대 수험생 긴급체포 

2025-11-16     김법수 기자
서귀포경찰서

서귀포시의 한 수능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던 20대 수험생이 운동장에 흉기를 든 가방을 두고 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4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총포와 도검, 화약류 등 안전 관리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수험생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수능 당일인 지난 13일 오전 서귀포시 모 고등학교의 수능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기 전 도검류 흉기가 들어 있는 가방을 운동장 한쪽에 두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는 당시 시험장 관계자가 가방 속에서 발견해 신고했다. 또 발견된 흉기는 소지를 위해 관할 경찰서의 허가가 필요한 29cm 길이의 도검류로 확인됐다.

신고 접수 후 출동한 경찰은 시험장에서 오후 5시께 퇴실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호신용으로 들고 다녔던 것으로 시험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어서 운동장에 놔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흉기 소지 경위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