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답이 있다” 홈치해결상담실 성과
시장이 직접 현장서 민원 상담 나서 접수된 민원 315건 중 162건 해결
시청 민원실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지역 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는 ‘홈치해결상담실’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면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주시는 복잡한 민원 처리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시민 중심의 맞춤형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8월 19일부터 ‘홈치해결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완근 제주시장이 직접 ‘1일 홈치해결상담사’로 나서며 시민들로부터 민원을 청취했고, 그 결과 현재까지 315건의 민원을 접수해 이 중 절반이 넘는 162건을 해결했다.
특히 접수된 민원 중 237건에 대해 김완근 시장이 직접 해결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민원 처리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오르기도 했다.
홈치해결상담실을 통해 접수·처리된 민원들은 오랫동안 처리되지 못했던 장기 미해결 민원부터 신속한 처리가 필요한 민원, 여러 가지 사안이 연계된 복합 민원까지 다양했다.
장기 미해결 민원 중 홈치해결상담실을 통해 해소된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연동 공설묘지 지적불부합 민원이다.
연동 공설묘지가 1979년 분양 당시 측량점을 잘못 지정해 지적도가 실제 묘지현황에서 25m 어긋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2021년부터 민원이 접수됐지만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6월 홈치해결상담실을 통해 민원이 접수되자 제주시는 이 지역을 지적 재조사 사업 예정지구로 선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고, 지난 9월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제주시는 또 연동 신산호텔 인근 교차로에 설치된 지장물로 인해 보행자 신호가 차단돼 위험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불과 10일 만에 횡단보도를 옮기면서 신속한 민원 해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제주시는 이호해수욕장 내 장애인 이용시설 개선, 낙천리 올레길 재활용도움센터 신규 설치와 연계한 야외 화장실 조성 등 홈치해결상담실을 통해 접수된 다양한 민원들을 해결하며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오수원 제주시 소통청렴지원실장은 “홈치해결상담실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듣고 신속한 민원 해결로 시민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