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동노동자 쉼터 '혼디쉼팡' 올해 8만명 이용
제주도, 12월까지 한림·외도·함덕 추가 조성
2025-11-20 김은수 기자
제주도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인 '혼디쉼팡' 이용객이 올해 8만명을 넘어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청센터와 서귀포센터, 연동센터, 중문 간이쉼터 등 4곳의 혼디쉼팡에 지난달까지 8만78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디쉼팡은 대리·택배·퀵서비스 기사, 배달노동자, 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무인 쉼터다.
이용자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7만 4525명이 다녀갔고 올해 최다 이용객을 기록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3년 연속 90점 이상을 받고 있다.
도는 이동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문조사를 진행, 한림과 외도, 함덕 지역에 오는 12월까지 쉼터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신규 쉼터는 중문센터와 같은 형태로 냉난방기, 텔레비전(TV), 컴퓨터(PC), 휴대전화 충전기 등을 갖추고 24시간 무인체계로 운영한다.
김미영 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동노동자들은 도민 일상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다"며 "추가 쉼터를 12월 중 개소해 다가오는 한파에 이동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