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콘텐츠 산업, '연결' 넘어 '실행'으로
12월 4일 글로벌 콘텐츠 포럼 개최 비즈니스 협력·투자 전략 제시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오는 12월 4일 제주시 신산로의 비인(BeIN;) 공연장을 중심으로 '2025 제주 글로벌 콘텐츠 포럼'을 열고 제주 콘텐츠 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공유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럼은 2023년부터 마련된 '제주 아세안+α K-콘텐츠 포럼'의 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가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실행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뒀다. 올해 주제는 '연결에서 실행으로, 제주의 콘텐츠가 세계로 나아가다'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비인 공연장 일원에서 전시, 국제포럼, 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제주 기업들의 협업 사례가 소개된다. 제주 하이볼 '한라탄'을 만든 탄산오름, 항공·캐릭터 협업을 진행한 제주애퐁당, 유기묘 애니메이션 '묘한카페'를 제작한 그리메 등이 성과를 발표하며 지역 기업의 실행력을 보여준다.
오후 개막 행사에서는 황수진 ㈜로커스 부사장이 'K-콘텐츠로 여는 글로벌'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유네스코, 글로벌 플랫폼,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리더스 대화'에서 콘텐츠 플랫폼 변화와 국제 시장 전략을 논의한다.
이후 세션에서는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십, 플랫폼 전략, 게임·뉴미디어 산업 전망 등 발표가 이어진다. 콘텐츠 기반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펀드·투자 환경에 대한 토론도 마련된다. 콘텐츠 투자·유통 분야와의 비즈밋업에서는 국내외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패션·전통주·로봇·제주신화·지역 특산 소재 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도 진행돼 제주 콘텐츠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제주도와 유네스코 동아시아사무소가 주최한다. 제주콘텐츠진흥원과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주관한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