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 해상서 암초와 충돌 선박 좌초, 승선원 전원 구조
2025-11-23 김법수 기자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선박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선원 전원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13분께 서귀포시 가파도 가파포구 동쪽 1.1㎞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어선 A호(4.39t, 승선원 3명)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 당시 A호는 오른쪽으로 약 10도 가량 기울어져 이미 기관실은 물이 가득 찬 상태였다.
해경은 승선원들에게 즉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하고 인근 어선에 협조를 요청하며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오후 3시29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수심이 얕아 경비함정 접근이 불가하자 경비함정 단정을 투입해 3시 36분께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배 바닥이 해저 암초와 충돌해 선박이 침수됐다는 선장의 진술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