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정랑문인화전, 제주도문예회관서 개막
은은한 묵향 속에 담긴 문인화의 기품 12월 4일까지
2025-11-24 김영호 기자
제주의 겨울을 은은한 먹 향기로 채우는 정랑문인화전이 올해도 관람객을 맞는다.
제주문화예술회관은 '제16회 정랑문인화전'이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3전시실(2층)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정랑문인화전은 문인화 특유의 정취와 서정성을 이어온 지역 작가들의 연례전이다. 해마다 다양한 필묵 세계를 선보여왔다. 올해 전시는 별도의 개막식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지도 작가 양태호를 비롯해 강태훈·변재천·김광호 고문, 안서조·허익선·고성대 자문위원 등이 함께한다. 강경옥·강만일·강영자·김미정·박순자·서영희·이대언·홍보영 등 회원 50여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절제된 여백과 단정한 필선, 먹빛의 농담을 통해 자연의 기운과 마음의 결을 담아낸 문인화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다. 운영 시간은 제주도문예회관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문의는 정랑문인화회 또는 제주도문예회관으로 하면 된다.
정랑문인화 관계자는 "해마다 전시를 통해 제주 문인화의 맥을 지켜오고 있다"며 "회원들의 개성과 표현 방식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을 통해 문인화가 지닌 깊은 멋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