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서스틴베스트 ESG 평가 'AA'
자산 2조 이상 기업 중 10위...지속가능경영 성과 인정
제주은행(은행장 이희수)은 지난 19일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산 2조원 이상 439개 기업 중 종합 10위를 차지하며 상위권에 올랐다.
대형 시중은행과 주요 상장기업이 참여한 평가에서 지역 기반 금융기관이 최상위 등급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서스틴베스트는 기업의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분야를 종합 분석하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이다. 매년 객관적인 지표와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ESG는 사회공헌에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 기업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ESG는 미래의 리스크를 사전에 관리하고,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기반을 구축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제주은행은 ESG를 사회공헌 중심의 단발성 활동이 아닌 경영 전반의 기준으로 삼아왔다. 이번 평가에서 총점 93.47점을 기록하며 'ESG Best Companies'에 선정됐다. 환경 분야의 운영 개선, 지배구조 투명성 향상, 평가 기간 중 ESG 관련 리스크 부재 등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희수 은행장은 "ESG는 금융기관의 신뢰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역은행을 넘어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