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빗물받이 점검 18만넘게…평균 1.8회 정비

정부 전담팀 운영 결과 제주 정비율 188.2% 확인. 침수 우려지역은 194.8%…193건 즉시 개선 조치.

2025-11-24     조병관 기자

정부가 올여름 도로와 주거지역 침수 예방을 위해 추진한 빗물받이 정비가 완료됐다. 제주에서는 모두 14만8363곳의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점검과 청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대통령 지시에 따라 토사·쓰레기 퇴적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빗물받이를 사전 정비해 배수능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전담팀을 꾸리고 지방정부 정비를 지원하기 위해 재난특교세 300억3700만원을 투입했다.

그 결과 제주지역 빗물받이는 총 27만9477회 점검·청소가 실시됐으며 정비율은 188.2%를 기록했다. 빗물받이 1곳당 평균 1.8회 이상 점검 또는 청소가 시행된 셈이다. 특히 침수 우려 지역으로 지정된 중점관리구역의 정비율은 194.8%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정비 과정에서 시설 파손과 청소 미흡 등 193건의 문제를 확인해 즉시 조치하고 ‘막힌 빗물받이 집중신고제(5~10월)’를 통해 접수된 2만9200건의 민원도 처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