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청소년의집 민간기업 장기 임대 중단하라”
제주YMCA 청소년의집 정상화 비대위 성명
한국YMCA전국연맹이 제주국제청소년의집 운영과 관련해 서울소재 민간 사기업인 ‘더숲’에 20년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
제주YMCA 제주국제청소년의집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제주YMCA 비대위)는 25일 성명을 내고 “한국YMCA전국연맹은 제주국제청소년의집 본래 목적과 취지를 훼손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제주YMCA 비대위는 “한국YMCA전국연맹은 제주국제청소년의집을 유스호스텔로 용도 변경하고 더숲이라는 민간 사기업에 20년간 요식업 영업을 포함한 임대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故) 김봉학 제주YMCA 이사장의 기증 취지와 제주도민의 아픔인 4·3을 피해 일본 오사카로 피난 간 재일제주도민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모금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제주YMCA 비대위는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통해 건립된 제주국제청소년집은 전국YMCA 공동의 자산이고 제주도민의 정신적 자산이기에 건립 취지를 훼손하는 계획에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제주YMCA 비대위는 이번 장기임대 계약을 즉시 중단할 것과 제주YMCA 및 지역사회와 소통 없이 진행된 일방적 민간 위탁 계획 철회 등을 촉구했다.
제주YMCA 비대위는 “만약 한국YMCA전국연맹이 이러한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제주지역 시민사회와 연대해 강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제주국제청소년의집이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을 때까지 강력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