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기름 묻히는 사람도 있어야 경제가 살고, 나라도 발전하는 것 아닙니까”제주시 화북공업단지에서 선박엔진을 생산, 지난해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현대기계공업㈜ 김광옥 생산부장(39)의 말이다.기계가 좋아 제주농고 기계과를 다니던 김 부장은 지난 81년 ‘졸업을 기다리지 못하고’바로 현업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9년여를 다니던 선박엔진수리소를 그만두고
“농산물 유통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제주시농협 하나로클럽에서 과일과 야채류 코너를 담당하고 있는 부경식 청과채소실장(29)의 꿈이다. 부 실장은 지난 99년2월 하나로클럽 개장 당시부터 근무하고 있는 이른바 ‘창립 멤버’다. 그는 줄곧 청과채소 코너만을 지켜왔다.부 실장은 말이 ‘실장’이지 계약직에 정직원 대리급에 불과하다. 하지만 자기 일에 대한 자부심
“독립심도 키우고 사회경험도 배울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제주시청 맞은편 ‘LG25’대학로점에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하루 4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오윤진양(19·제주대 동양어문학과 1)은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래서 그런지 LG유통 제주팀은 ‘우리직장 넘버원’으로 LG25 직영점 가운데서 오양을 선뜻 추천했다. 오양은
“도공이 도자기를 굽는 마음으로 자동차를 도색하는 것 같아요” 재은자동차공업사 이재은 사장은 김재수 도장부장(34)을 이렇게 말했다. 김 부장은 비록 나이는 많지 않지만 경력 17년의 베테랑. 지난 86년 정비업계에 들어와 도장(페인트기술)을 배운 뒤 지금까지 오로지 한 우물만을 파 왔다.하루에 보통 5대의 자동차를 도색한다고 봤을 때 그동안 김 부장의 손
“우리직장의 보배·소금, 글쎄요. 둘 다인 것 같은데요” 제주그랜드호텔 양상호 식음료담당 주임을 ‘우리직장 넘버원’으로 선뜻 추천한 이 호텔 양경홍 상무는 양 주임을 표현하는데 알맞은 단어를 찾지 못하고 고민한다. 그만큼 매사에 적극적이고 열심이라는 얘기다.양 주임의 경우 남자들이 기피하는, 그러나 칵테일 제조나 연회장 레이아웃 등 전문성이 필요하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