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경유 ℓ당 1962원 전국평균보다 54원 비싸
도민들 지난달 11억8000여만원 추가 부담한 꼴

제주도내 경유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제주도민들이 부당하게 손실을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주유소종합정보서비스(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제주시 지역 평균 기름값은 경유 ℓ당 1962원·휘발유 1914원, 서귀포시 지역은 경유 1957원·휘발유 191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평균 경유 1908원, 휘발유 1900.7원보다 제주시 지역은 경유 54원·휘발유 13.3원 비쌌다. 서귀포 지역도 전국평균보다 경유 49원·휘발유 12.3원 많았다.

더구나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경유와 휘발유의 가격폭은 각 48원, 44원로 전국 평균 차이 7.3원보다 7배 가까이 차이 났다.
특히 제주지역 평균 경유값은 ℓ당 1959.5원으로 서울시 1960.8원에 비해 1.3원 차이로 근접하고 있어 전국 최고가를 경신을 두고 있다.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경유값 때문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5월 평균 경유소비량이 2300만2000ℓ인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도민들은 경유비로다른 지역보다 11억8000만원을 추가로 부담한 셈이다.

더구나 정유사들이 물류비와 외상거래 등을 이유로 정유사들이 제주에 공급하는 경유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50원 비싸다고 도내 주유소업계는 밝히고 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넷째주 두바이 유가가 베럴당 124.43달러로 전주보다 0.45달러 인하되는 등 국제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어 국내 유가 상승세도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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