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회 28일 한라수목원서 비공개 토론회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해 찬반 양측이 참석하는 공개 연속 토론회에 앞서 마지막 비공개 사전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주요 쟁점으로 제2공항 입지선정 적절성 여부와 절차가 떠올랐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28일 제주시 한라수목원에서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제3차 사전 비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반대측 토론자로 박찬식 비상도민회의의 상황실장, 문상빈 제주환경운동연합 대표,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이 참석했다. 

찬성측에는 오원만 국토교통부 신공항기획과장, 류춘길 한국지질환경연구소 박사, 최정윤 아주대학교 박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회 1부 세션 주제인 '입지선정 절차와 방법' 관련, 양측은 입지선정의 타당성 확보 방안(기준적용 및 평가방법 등)에서 의견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가항목 중 장애물과 공역에 관한 의견(의미와 평가) 차이가 컸다. 

2세션 세부의제인 '입지선정의 적절성(성산, 신도, 정석 후보지 비교평가)'에 대해서는 공역, 환경성, 소음 등 주요 항목에 대한 평가기준·결과(배점·가중치 등)에서 양측은 시각차를 보였다. 

찬반 양측이 참석하는 공개 연속토론회는 오는 7월 2일 1차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4차례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 특위가 주최한다. 

주요 토론 의제는 △7월 2일(1차) 공항 인프라 필요성(항공수요·환경수용력·주민수용성) △7월 9일(2차) 기존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 권고안 포함) △7월 16일(3차) 입지 선정 적절성(성산·신도·정석 후보지 포함) △7월 24일(4차) 종합토론이다. 

추가 토론이 필요할 경우에는 7월 30일 5차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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