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012년부터 기반조성 사업 추진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이 추진하는 '키위 수꽃가루 생산 기반조성'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12년부터 사업비 8억1220만원을 투입, 수꽃가루 생산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가 24곳을 대상으로 키위 수나무 조성, 수꽃가루 조제시설, 수분 생력화 장비 등을 지원한 결과, 지난해 수꽃가루 생산량은 106.3㎏로 자급률 32.4%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2015년 31㎏, 10% 대비 각각 343%, 324%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각 농업기술센터는 인공수분 기간 '꽃가루은행'을 운영해 지난해까지 수꽃가루 품질검사 100호·284건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양질의 꽃가루 자급률을 달성, 제주키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도내 농가에서는 대부분 중국산 수꽃가루를 이용, 과실을 생산해야 했다. 

중국산 수꽃가루는 품질 확인이 어렵고 향후 가격 대응이 어려웠다.

오성오 농촌지도사는 "제주키위가 국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하는 지금, 수입산 수꽃가루에 품질을 맡길 수는 없다"며 "활력도 높은 양질의 국내산 꽃가루 자급률을 높여 제주키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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