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추진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연동형 비례제는 뒤틀린 선거제도를 바로 잡아 유권자의 의사 반영 비율을 높이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보수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그 취지를 정면으로 반하고 있다"며 "위성정당이 난립해 치러진 지난 21대 총선에서 거대 양당이 의석의 94.3%를 싹쓸이하며 민의를 왜곡하고, 민주주의 퇴행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기득권 공생관계를 드러내며 정치제도의 퇴행과 총선에서 민의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자신들의 독점적 기득권 유지를 위해 민주주의 핵심적 절차인 국회의원 선거를 왜곡하고, 자신들의 선거법조차 헌신짝처럼 버리는 보수 양당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위성정당 금지와 연동형 비례제 확대로 비례성과 다양성이 강화되는 정치 제도 개혁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한국사회 친자본 불평등 체제 타파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민주정치를 퇴행시키는 보수 양당과 위성정당이 아닌 독자적 노동·진보 정치세력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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