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식당 10여곳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새벽에 제주시내 음식점 등 18곳에 침입해 현금 45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설 명절 기간 영업점과 빈집 등을 대상으로 특별 형사 활동을 전개하던 중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이틀만에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출입문이나 창문이 잠겨 있지 않은 식당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훔친 돈을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을 잘 잠그지 않는 업소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은 만큼 반드시 출입문과 창문을 잘 잠가야 한다"며 "절도·폭력 등 서민 생활 침해 사범에 대해 지속 단속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기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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